편집국 bukbu3000@naver.com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증시가 주춤하는 흐름이다.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끝을 모르고 상승할 것 같던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은 사실이다. 특히, 미국의 흐름은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실, 지금까지 상승한 것이나 하락 폭 등을 생각하면 조정 정도도 아닌 것이 맞다. 하지만, 미국의 흐름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러 문제 등과 어우러져서 더 불안감을 주는 모습이다. 하지만, 늘 이런 위기를 넘어 상승했었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국시장은 조정을 받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시장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가 유동성에 기초한 흐름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계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이 가니까 추종한다던가 경제가 살아났다는 등의 뉴스는 아직은 그냥 뉴스일 뿐이다. 미국이 상승하니깐 간다는 것도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맞지 않다. 어쨌든 한국 시장은 조정을 받고 가는 것이 중장기 흐름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본다.
오늘은 최근까지 시장을 주도했고 지금도 좋은 흐름을 보이는 전기,전자 업종에 속한 종목 중 하나를 살펴볼까 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LG전자다. 1958년 금성사로 출발한 LG전자는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가진 기업이다. 국산 라디오 개발과 흑백 TV 등을 최초로 생산했고 초창기 한국 백색 가전의 역사를 만들었던 것이 LG전자다. 한국에서 거의 독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던 흐름은 삼성이 전자 산업에 뛰어 들면서 조금 바뀌게 된다. LG는 당시 상당히 억울해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사돈 지간이던 삼성이 경쟁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후에도 LG는 백색 가전에서 만큼은 삼성을 앞서는 흐름이었으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바뀌게 된다.
내부적인 문제와 삼성의 지펠 냉장고 출시를 계기로 변화가 발생했다. 이후에는 계속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사이가 된다. 꾸준히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던 LG전자는 외환위기 당시 반도체 사업을 접게 되면서 현재까지도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게 된다. 이후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그룹의 경쟁력을 키웠고 백색 가전 세계 1위 달성 등의 역사를 이뤄왔다. 주요 사업은 TV, 세탁기, 냉장고, 휴대폰 등의 생산 판매이고 안정적 흐름이 최근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모습에도 아쉬운 것이 역시 반도체와 관련된 과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당분간 특별히 기업의 흐름이 좋지 못 할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불안 요소가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주가의 흐름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기업 자체적인 흐름과도 연관된 모습이지만 외부적인 영향도 받는 모습이다. 어쨌든 단기는 부담스러운 위치까지 상승했다는 생각으로 당분간은 조정 시 단기 매매 정도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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