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도봉구 방학2동청소년마을식당이 6월 11일 개소 3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꿈빚는마을방아골 잔디마당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200여 명의 지역 주민, 청소년, 자원봉사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식당의 지난 3년간 성과를 돌아보고 지역 공동체의 연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방학2동청소년마을식당은 2022년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과 단절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방학2동청소년마을식당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시작됐다. 이곳은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온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3주년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청소년마을식당이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임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장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지역구 시·구의원 등 주요 내빈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오 구청장은 직접 청소년들에게 배식 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행사 이벤트로는 방학2동청소년마을식당추진위에서 활동하는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 준비한 화분 판매와,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만든 쿠키 판매가 진행됐다. 이 수익금은 전액 청소년마을식당에 기부될 예정이다.
청소년 참여자 김정윤(12세, 가명)은 “마을식당 덕분에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았고, 멋진 공연을 멀리 가지 않고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지윤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소년과 관계를 이어가는 공간, 마을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마을식당이 되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방학2동청소년마을식당이 개소 3주년을 기념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