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무수골 마을 주민과 협력 안내도 설치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무수골, 생태·문화 명소로 자리매김
2025-06-25
편집국 bukbu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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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소장 이진범)는 지난 18일, 도봉구 무수골 마을에 주민들과 협력해 새로운 마을 안내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도 설치는 마을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무수골의 자연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안내도에는 무수골의 유래, 보호종 현황, 사계절 풍경, 체험거리, 마을 지도, 그리고 조선왕족인 전주 이씨 영해군파 묘역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무수골은 1477년 세종의 아들 영해군의 묘가 조성되면서 마을 이름이 유래된 곳으로, ‘근심이 없는 골짜기’라는 의미를 지닌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으며, 서울에서 보기 드문 다랑논과 무수천, 보호수로 지정된 245년 된 느티나무 등 생태적 가치가 높다. 최근 조사에서는 곤충, 논생물, 식물 등 318종의 생물이 확인돼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전주 이씨 영해군파의 묘역은 조선시대 왕족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희석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안내도 설치가 무수골의 생태와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자연자원의 보전과 활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가 도봉구 무수골 마을에 주민들과 협력해 설치한 무수골 마을 안내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