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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최근 인근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월~10월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를 앞두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다.
검사 대상은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다녀왔거나, 발열·오한·두통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는 구민, 그리고 접경지역에서 군 복무 후 제대한 제대군인이다.
검사는 신분증을 지참해 도봉구보건소 4층 결핵실에서 받을 수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점심시간(낮 12시~1시)에는 검사가 안 된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경우, 검사 가능한 의료기관은 도봉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보건위생과(02-2091-454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감염 시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등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 흔한 삼일열 말라리아는 잠복기가 최대 9~13개월에 이르기도 해, 위험지역 방문 후 수개월이 지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야간 외출 자제, 야외활동 후 샤워, 밝은 색 긴 옷 착용, 모기기피제 사용, 고인 물 제거 등의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선제적 방역과 신속한 환자 진단으로 말라리아 확산을 막겠다”며, “구민들도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 말라리아 예방수칙 포스터(사진=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