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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쌍문2동 원도심 일대에 ‘노해랑길’이 새롭게 조성돼 지역의 역사와 온정을 담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도봉문화원(원장 최귀옥)은 4월 15일 도봉파출소에서 도봉구보건소, 쌍문2동 주민센터를 잇는 구간에 ‘노해랑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안내판을 설치했다.
노해랑길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과 각 지역을 연결하던 ‘경흥대로’의 도봉구 구간, 즉 ‘도봉옛길’의 일부로, 함흥차사, 선비, 보부상 등 다양한 이들이 오가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길이다.
쌍문2동은 과거 도봉구의 옛 이름인 ‘노해(蘆海)’에서 유래했으며, ‘함께’라는 의미의 우리말 ‘~랑’을 더해 ‘노해랑길’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이번 명명과 함께 역사, 문화, 소통, 온정의 이미지를 담은 전용 로고도 제작됐다.
노해랑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골목길로 자리 잡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3월부터 8월까지 ‘노해랑길 할인 이벤트’를 펼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봉문화원 관계자는 “노해랑길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시도가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구는 최근 중랑천 산책길, 도봉둘레길 2.0 등 다양한 도보 명소를 조성하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걷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노해랑길 역시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상권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 명소로서,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 도봉문화원 관계자들이 노해랑길 안내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노해랑길 전용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