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문화원, 연산군 청명제향으로 전통문화 계승
제519주기 맞아 도봉구 방학동 연산군묘에서 봉행
2025-04-16
편집국 bukbu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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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문화원(원장 최귀옥)은 지난 4일 청명절을 맞아 도봉구 방학동 연산군묘에서 연산숭모회(회장 이우덕) 주관으로 ‘연산군 청명제향’을 봉행했다. 올해 제519주기를 맞아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에게 올리는 전통제향으로 의미를 더했다.
청명제향은 매년 청명절에 연산군을 추모하기 위해 봉행되는 제례로, 조선왕조의 전통을 계승하며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새긴다. 연산군묘는 본래 유배지였던 강화도에서 안장된 연산군이 부인 거창 신씨의 요청으로 1613년 현재의 도봉구 방학동으로 이장된 곳이다. 2006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청명제향은 초헌관 이우덕 연산숭모회장, 아헌관 신철범 거창신씨 용강공 종친회장, 종헌관 구자홍 능성구씨 능양위 종중 종손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예법에 따라 봉행됐다.
도봉문화원 및 연산숭모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많은 도봉구민들이 참석해 전통제향을 관람하며 우리 고유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1시간가량 진행된 제향은 첼리스트 류필립의 공연과 최경애 낭송가의 시 낭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편지와 시를 통해 감성을 전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도봉문화원 최귀옥 원장은 “도봉구 대표 문화유산인 연산군묘에서 올리는 청명제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깊게 새기고,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연산군 청명제향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