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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임시정부 수립일에 다시 새기는 우리의 뿌리 2025-04-16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구교이


올해 대한민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오랜 염원의 대한민국 독립을 이루었다.


올해는 광복을 가능하게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의 의미를 더욱 깊이 되새겨야 할 해이다.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출범하였다. 임시정부는 단지 일제에 저항하기 위한 임시조직이 아니었다. 3.1 운동을 통해 분출된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첫걸음이었다. 다양한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모였으며 이는 독립운동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중심축이 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체제를 드러내며 독립 이후의 국가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했다. 초기에 설치한 교통국과 연통제를 통해 비밀통신과 자금 전달망을 구축했고 국내외 언론을 통한 선전 활동, 외교 교섭, 한국광복군의 창설 등을 통해 실제 정부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임시정부는 단지 항일투쟁의 구심점이 아니라, 새로운 국가 건설의 주체였던 셈이다.


임시정부의 역사와 정신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분명한 책임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로 광복 80주년. 한 세기를 향해 나아가는 길목에서 우리는 다시금 질문하게 된다.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들이 꿈꾸었던 나라에 얼마나 가까워졌는가. 분열을 넘어 단결했고, 위기 속에서도 함께 길을 찾았던 그 시절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어떤 모습으로 계승되고 있는가.


광복의 8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이 동시에 나란히 서는 해, 우리는 과거를 기념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뿌리를 알고 민주주의 정신을 그 정신을 오늘에 맞게 되살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그것이 현재를 만들어나가는 우리가 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들에게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경의이자,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유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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