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회의원(국민의힘, 도봉갑)이 도봉구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반려동물 의료지원 사업’에 대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동물복지 증진을 동시에 도모하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봉구의 이번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주민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원 내용은 가구당 최대 2마리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연 1회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초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필수진료 외에도, 검진 과정에서 발견된 질환에 대한 치료나 중성화 수술 등의 선택진료까지 각각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은 도봉구에서 지정한 7개 동물병원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신청자는 신분증과 함께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반려동물은 반드시 동물등록이 완료돼 있어야 한다. 등록된 소유주 정보가 신청자와 일치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재섭 의원은 “반려동물은 단순한 반려 대상이 아니라 많은 가정에서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일수록 동물에 대한 정서적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이번 정책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역에서 시작된 돌봄 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반려동물 복지와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사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7월 김재섭 의원이 반려견 픽츄와 함께 도봉구 반려견 방범대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