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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재상아카데미가 서울시물리치료사회와 정부의 ‘제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일 천준호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두 단체는 현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간담회에는 천준호 국회의원, 이상훈 서울시의원, 김명희 강북구의회 의장, 박철우 강북구의원, 박재명 서울시물리치료사회 회장, 이상민·장재훈 강북재상아카데미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의료개혁 실행방안이 대형 보험사의 이익을 우선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명 회장은 “현재 의료개혁 실행방안이 국민을 위한 개혁이 아닌, 특정 이익집단의 이익만을 반영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상민 공동대표는 이번 정책이 “의료서비스의 질을 악화시키고,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위험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장재훈 공동대표는 “강북재상아카데미는 강북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라며, “재활과 물리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저해하는 정책이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서울시물리치료사회 정기총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며 물리치료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물리치료사의 단독 개원 문제는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물리치료사들은 독자적 생존권을 위해 단독 개원 허용을 요구해왔으나, 의사들은 의료감독 체계 붕괴와 의료비용 증가를 우려하며 반대해왔다. 이번 의료개혁 실행방안에 대한 반발은 이런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
서울시물리치료사회와 강북재상아카데미는 정부에 의료개혁 실행방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 제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 관련 긴급 간담회 참석자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의료개혁 실행방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