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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도봉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역 내 500명의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도봉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기존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차별화된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참여 연령 기준을 낮춘 것. 보건복지부의 기존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보다 5세 낮은 60세부터 참여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조건은 60세에서 64세 사이의 어르신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하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기초연금 수급자여야 한다.
참여 어르신들은 주로 무단투기 취약지역 환경 정화와 경로당 실내·외 환경 정비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근무 조건은 한 달에 10일, 하루 3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월 29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도봉구는 이 사업을 위해 15억여 원의 예산을 전액 구비로 편성했다.
구는 참여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연간 12시간 이상의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상해에 대비해 상해보험 가입을 완료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며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라며, “이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며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도봉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 외에도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익활동사업, 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 취업지원 등 4개 유형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총 3,189명의 어르신이 참여한다. 이를 위해 구비 48억원을 포함한 총 1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 ‘도봉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