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한국철도공사와 업무체결 후 간담회를 갖고 공사 측과 방학역 신축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와 한국철도공사가 1호선 방학역 신축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양 기관은 지난 17일 도봉구청에서 경원선 방학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봉구와 한국철도공사는 방학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도봉구는 건축물대장 정리와 국공유지 점유 문제 등 행정적 절차를 적극 지원해 사업 진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과 자금 조달을 담당하게 된다.
방학역 신축 사업에는 총 25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국비와 한국철도공사 예산으로 충당된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5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은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새롭게 신축될 방학역은 지난해 3월 선정된 설계공모작 ‘비상을 위해 날개를 달다’를 바탕으로 건설된다. 주요 특징으로 3층 규모의 역사로 남부역사 및 4번 출구를 신설하고, 1, 2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987년부터 도봉구민의 발이 돼 온 방학역이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면서, “구에서 요청한 내용이 모두 반영된 만큼 깨끗한 환경은 물론 이용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방학역은 향후 우이-방학 경전철의 환승역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우이-방학 경전철은 당초 계획보다 약 9개월 앞당겨진 2031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방학역은 서울 강북권의 주요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 도봉구는 한국철도공사와 경원선 방학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