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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을)이 최근 발표된 고용 통계를 바탕으로 정부의 고용 정책과 전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오 의원은 “2024년 12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며,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만 2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감소세다. 2024년 연간 취업자 증가는 15만 9000명에 그쳐, 2023년(32만 7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5만 7000명), 제조업(-9만 7000명), 도소매업(-9만 6000명) 순으로 큰 감소를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일용근로자(-15만명)와 임시근로자(-8만 6000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오기형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2024년 1월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23만명 취업자 증가 전망을 연중 수정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다른 주요 기관들이 이미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것이다.
오 의원은 지난해 9월과 10월 국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낙관적 고용 전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기재부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지적했다.
오기형 의원은 기재부의 2025년 취업자 증가 전망치 12만 명도 현 시점에서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 악화가 지속될 경우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추경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내란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을 애써 외면했다”며 기재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고용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오기형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