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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초로기 치매환자 위한 ‘초록기억카페’ 개소 환자들 사회참여 통해 자존감 향상과 치매증상 악화 예방 2025-01-15
편집국 bukbu3000@naver.com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초로기 치매환자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와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초록기억카페’를 개소했다.


지난 7일 도봉구치매안심센터 4층에 문을 연 이 카페는 65세 이전에 치매가 발병한 초로기 치매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초록기억카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는 휴식 시간을 갖는다. 카페 운영에는 미리 선정된 8명의 초로기 치매환자들이 참여하며, 각 환자는 하루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오전과 오후 교대로 1~2명씩 배치된다.


환자들은 카페에서 음료 제조와 손님 접대 등 실제 카페 운영에 참여한다. 특히 음료 제조 시에는 환자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사용해 의미를 더한다. 이런 활동에 앞서 환자들은 카페 운영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카페 이용은 ‘코인’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이 코인은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진을 받거나 치매예방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에게 부여되며 카페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다.


도봉구는 이런 활동을 통해 초로기 치매환자들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치매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카페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환자들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자극해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전에 치매가 발병한 것으로, 노년기 치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망이 부족하다”며, “초록기억카페가 초로기 치매에 대한 지역 내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미 강서구에서 운영 중인 초록기억카페의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고, 도봉구와 양천구에 추가로 카페를 개설해 초로기 치매환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1개 자치구에 추가 개설해 총 4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초록기억카페’ 개소식에 참석해 초록기억카페가 초로기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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