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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동 726-184 굴다리에 설치된 굴다리 안전통행 시스템(위)과 라이다(LiDAR) 측정 화면. 실시간으로 차량 높이를 감지하고, 차량 통과 가능 여부를 즉시 알려준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굴다리 안전통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AI가 적용된 시스템은 방학역 인근 3개 굴다리에 설치돼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을 돕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라이다(LiDAR)와 AI 기술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높이를 감지하고, 차량 통과 가능 여부를 즉시 알려준다. 또, 굴다리 반대편 상황을 시각적으로 안내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도봉구는 방학동과 도봉동의 주요 지점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구체적으로는 방학동 726-184에 위치한 높이 1.8m의 굴다리 1개소와 도봉동 637-117 및 방학동 726-194에 있는 높이 2m의 굴다리 2개소에 적용됐다.
이 지역은 도봉구 전체 주거지역의 0.3%에 불과하지만, 2023년 교통사고 발생률이 5.5배나 높아 안전 대책이 시급했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에 참여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약 6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통행 정보는 도봉구 도시데이터 취합 플랫폼에 저장돼 사고 안전관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교통안전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라이다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안전통행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도시 안전망 구축 사업에도 확장해 나가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