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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산포럼 명예회장인 안종만 시인이 첫 시집 ‘이쯤에 와서’를 출간했다. 시집 표지 모습
삼각산포럼 명예회장인 안종만 시인이 시인으로 등단 2년 10개월 만에 첫 시집 ‘이쯤에 와서’를 지난해 12월 초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그간 습작한 200여 편의 시 중 100편을 선별해 수록했으며, 교보문고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안종만 시인은 수필가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11월에 첫 수필집 ‘잘죽고 잘늙고 잘죽기’를 발간했으며, 2023년 11월에는 두 번째 수필집 ‘인생은 도전과 응전이더라’를 출간했다.
‘이쯤에 와서’라는 시집의 제목은 국보문학아카데미 수강 중 합평 과정에서 교수와 동문들의 공감을 얻어 선택됐다.
시집은 다섯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분은 시인의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당신을 느낍니다’에서는 대인관계와 관찰에 관한 시 20편을, ‘세월 가니 바뀌더라’에서는 자연의 변화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담은 21편의 시를 선보인다. ‘나들이 효과’는 여행을 통한 힐링 경험을 19편의 시로 표현했으며, ‘순리’에서는 자연의 순리와 인생의 과정을 30편의 시로 풀어냈다. 마지막으로 ‘시사’에서는 정치와 사회에 대한 견해를 10편의 시로 담아냈다.
안종만 시인은 어렵고 난해한 시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시, 현장감이 묻어나는 체험 시를 쓰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런 접근 방식은 시집 전반에 걸쳐 서사시적 형태가 가미된 부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3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원로 예술인으로 선정된 안종만 시인은 2024년 예술인 창작지원금을 받아 이번 시집 발간에 큰 도움을 받았다. 젊은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회장, 위원장을 역임하며 견문을 넓히고 봉사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아왔다.
팔순의 나이에 첫 시집을 발간하는 안종만 시인은 인생의 3모작을 시작하는 마음이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