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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신설선 민간투자사업 개요 노선도. 우이신설선 신규 사업시행자 지정안 및 실시협약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정상화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신규 사업시행자 지정안 및 실시협약’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이신설선은 약 3년간의 사업 재구조화 과정을 거쳐 정상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우이신설선은 2017년 9월 개통 이후 누적 승객 1억 8000만 명을 돌파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수송 인원과 높은 무임승차율로 인해 재정 문제에 직면했었다. 2024년 기준 수송 인원은 예측 대비 58% 수준이며, 무임비율은 예측의 3배를 넘는 36.2%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방식을 BTO-MCC(최소비용보전방식)로 변경하고 신규 사업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우진산전과 신한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우이신설도시철도주식회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실시협약에서는 우이신설도시철도 주식회사를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BTO-MCC 방식에 따른 재정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총 민간투자비는 2,805억원으로 조달되며, 이에 따른 관리운영권이 설정된다. 연평균 관리운영비는 201억원으로 책정됐으며, 부속사업수입에 대한 책임 운영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협상을 통해 관리운영비가 연 218억원에서 201억원으로 감액돼 약 23년간 총 517억원의 서울시 재정부담 절감이 예상된다. 또 민자경전철 최초로 성과평가 제도가 도입돼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