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 쌍문역에 모인 도봉구민들이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틀 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12월 12일 저녁 도봉구 쌍문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린 ‘긴급 도봉촛불집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 집회는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지역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공동 주최했으며, 다양한 세대의 참여로 주목받았다.
참가자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한 목소리로 요구사항을 표출했다. 도봉구 창동과 방학동 주민들, 덕성여대 학생들, 그리고 고등학생들까지 폭넓은 참여로 집회의 의미를 더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지역위원장은 이 집회를 “억압에 저항하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평가하며, 윤석열 탄핵을 향한 결의를 밝혔다. 집회는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과 촛불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이런 시민들의 목소리는 14일 탄핵소추안 투표가 열리는 여의도 국회 앞에까지 이어졌다. 결국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탄핵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됐으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앞으로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되며, 법적으로는 사건 접수일로부터 180일 안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 만약 탄핵이 최종 결정된다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