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강북구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허광행) 의원들이 12월 6일 오후 강북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조치에 반발하며 '대한민국 국회는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명희, 허광행, 최치효, 이상수, 최미경, 최인준, 박철우, 곽인혜, 심재억 의원이 참석했다.
허광행 대표의원은 "강북구의회는 29만 강북구민을 대표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지난 12월 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정치활동과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조치가 헌법에 명백히 위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국회의 민주적 통제와 권한에 대한 독단적 도전으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반헌법적 행위"라며 "'종북 세력 척결'이라는 모호한 명분은 국민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비민주적인 선동적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계엄사령부의 위헌적인 권한 행사로 인해 국민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국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함에도 이번 계엄 선포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즉각적인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허 의원은 "이번 계엄의 심각성은 모두가 알 것이다.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며 "정치권에서는 여야 의원 모두가 힘을 모아 윤 대통령 하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참석한 의원들은 성명서를 낭독하며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함에도 이번 계엄 선포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