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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청과 수유역 일대에서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강북구와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구호와 함께 여성들이 거리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강북구가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지역 여성단체들과 함께 여성폭력 추방을 위한 거리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11월 27일 저녁 강북구청과 수유역 일대에서 40여 명의 여성들이 모여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강북구와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은 매년 11월 25일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부터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까지 이어지는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1981년 라틴아메리카 여성들이 도미니카 공화국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미라발 세 자매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 운동은 1999년 유엔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강북구는 지역 여성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성평등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여성안전정책토론회, 여성단체 성평등 홍보 부스, 여성독립운동가 인형탈 퍼레이드, 성평등실현을 위한 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강북구를 포함한 동북 5구(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중랑구) 지역의 12개 여성단체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수유역 일대의 유흥주점 거리를 돌아보며 여성 안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였고, 모든 형태의 여성폭력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북구는 올해 처음으로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며,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강북구와 지역 여성단체들은 앞으로도 여성들의 안전과 참여를 확대하고 성평등한 정책과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폭력추방주간 거리행진 캠페인에 함께 한 최미경 강북구의원은 “강북구의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함께 축하하며, 여성들이 보다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