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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희 의장이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행정사무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강북구의회(의장 김명희)가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운영 정상화를 위한 행정사무조사에 불응하는 신승동 이사장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강북구의회는 18일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도시관리공단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변경 승인의 건(재의요구의 건)을 무기명투표 끝에 재의결했다.
김명희 의장은 이례적으로 개회사를 통해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행정사무조사 출석요구 및 자료 요청에 불응하는 등 의회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신승돈 이사장은 도시관리공단의 장으로서 남아있는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행정사무조사 특위 위원인 곽인혜, 노윤상, 심재억, 조윤섭, 박철우 의원과 이상수, 최인준, 최미경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신 이사장에게 성실한 조사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최근 직장 내 갑질과 관련해 노동부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과 경영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기록하는 등 공단 관련 여러 가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사장의 조사 불응으로 의회와 공단의 감정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강북구의회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기간을 연장 신 이사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에 출석해 진술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이사장은 행정안전부에 질의서를 보낸 사실을 들며 조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의회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명희 의장은 “강북구청이 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향후에도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