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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강북구의회에서 2025년도 사업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구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집중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정연설을 갖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2025년도 예산안을 9,45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5% 증가한 금액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주민 생활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강북구의 2025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9,240억원, 특별회계 215억원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1.95%로, 전년도 3.16%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방교부세 감소와 자체 재원 부족 등 어려운 재정 상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분야별 예산 배분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 예산의 60%인 5,71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9억원 증액된 금액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주거급여 지원에 1,540억원, 기초연금 지급에 2,076억원, 장애인 활동지원에 283억원 등이 배정됐다. 이를 통해 강북구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환경 분야에는 539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및 재활용품 처리에 281억원이 할당됐으며, 녹지 관리와 공원 조성 등 ‘자연도시 강북’ 실현을 위한 사업들에 투입된다.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는 492억원이 배정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강북구 임시청사 이전 및 운영에 88억원,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운영에 131억원이 책정됐다. 이를 통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구정 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문화 및 관광 분야에는 211억원이 편성됐으며, 가을밤의 음악회(5억원), 강북문화재단 운영(36억원) 등의 사업에 활용한다.
교육 분야에는 94억원이 배정돼 교육경비 보조사업(25억원)과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43억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교육 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이번 예산 편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맞춤형 복지, 주거환경 개선, 안전 강화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에 중점을 뒀다. 특히 노인,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구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집중해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은 강북구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북구는 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예산안을 더욱 정교화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종 예산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