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 도봉구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이 CCTV 영상 등을 살피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의 추적으로 치매 어르신을 구조할 수 있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강북구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10월 8일 저녁 7시경 강북구에서 실종된 노인 A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강북경찰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자치구에 상황을 전파했다.
도봉구 CCTV 관제요원은 A씨가 도봉구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역 내 CCTV를 면밀히 확인했다. 그 결과, 10월 9일 새벽 2시 40분경 도봉구 우이천에서 A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관제센터는 즉시 강북경찰서 실종수사팀에 이를 알리고, 경찰과 협력해 이동 동선을 공유한 끝에 새벽 2시 55분경 덕성여대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려던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도봉구 관제센터 요원의 이동 동선 예측과 철저한 추적, 그리고 경찰과의 협조 덕분에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실종 어르신 A씨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구는 실종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통합관제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실종자 발견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 신속한 범인 검거, 주취자 사고 방지 등 주민 안전에 힘쓰고 있다. 올해만 벌써 3만1,888건의 관제 활동을 했으며, 경찰 등 수사기관에 4,250건의 영상자료 등을 제공했다. 앞으로 ‘인공지능(AI) CCTV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실종자 등의 이동 경로를 추적·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