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철도 지하화로 제2의 연트럴파크 조성 계획 발표
경부선 34.7㎞, 경원선 32.9㎞…6개 노선 39개 역사 대상
2024-10-30
편집국 bukbu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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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도심 내 지상철도 전 구간을 지하화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서울시가 도심 내 지상철도 전 구간을 지하화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23일 공개했다. 이 계획은 서남권에서 동북권까지 약 68㎞에 달하는 철도 구간을 지하화하고, 선로부지(122만㎡)를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연트럴파크와 같은 새로운 녹지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역사부지(171.5만㎡)는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해 활력이 넘치는 신경제코어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시내 철도 지상구간은 6개 노선, 약 71.6㎞로 15개 자치구를 통과하고 있으며, 소음과 진동 등의 문제로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서남권과 동북권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 지하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철도 지하화가 실현될 경우, 상부 공간의 개발이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되는 개발이익은 약 31조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역과 용산역 등 도심 내 대규모 역사에서 발생하는 상부 개발이익을 서남권과 동북권의 발전에 활용함으로써 도시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계획을 국토부에 선도사업지로 제안할 예정이며, 선도사업지로 선정되면 2027년부터 사업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