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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황톳길을 찾은 주민들과 맨발 걷기 등 건강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초안산근린공원 창동 677번지에 왕복 134m의 황톳길을 조성하고 지난 9일 개장했다. 이날 열린 개장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및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황톳길은 폭 2m로, 황토족욕장과 황토볼장 등이 마련돼 있다. 또, 토사·낙엽·빗물 등의 이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캐노피와 황토의 질감을 유지하기 위한 바닥 분사형 쿨링포그 20기도 설치됐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세족장, 앉음벽 블록, 신발장 등도 함께 갖췄다.
구는 황톳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올해 2월 27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관련 분야 전문가와 주민 2000여 명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황토 선정 및 혼합 비율에 대한 주민 수요조사를 실시해, 가장 선호한 비율인 황토:마사토:첨가제 비율을 6:2:2로 결정했다.
황톳길 조성과 함께 구는 인근 숲길, 창동 산194-6번지 일대 6.8km도 정비해 산책로 이용 시 불편을 주는 돌을 제거하고 흙파임 보수 등 평탄화 작업을 실시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초안산근린공원 황톳길 조성과 창동 산194-6번지 일대 숲길 정비로 중랑천, 초안산, 둘리쌍문공원 무장애숲길 등을 아우르는 도봉둘레길 21km 완성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