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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희 강북구청장(가운데)이 교육토론회 ‘느린학습자와 같이 걷다’ 참여구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느린학습자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개최한 교육토론회 ‘느린학습자와 같이 걷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29일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성북강북학습도움센터의 학습 상담 봉사자, 느린학습자 동행 지원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7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여자들은 8개 조로 나뉘어 퍼실리테이터의 진행 하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느린학습자 성장 단계별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문제점 공감대 형성, 현재 지원 환경 이해, 개선 정책 아이디어 도출 등 3단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느린학습자 지원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 발표 시간에는 느린학습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다. 한 토론자는 “느린학습자를 장애가 아닌 개별 특성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느린학습자를 위한 학습 튜터 지원 ▲동행 지원가 역량 강화 ▲느린학습자 보호자 교육 ▲학교 선생님 교육 ▲예술 치유 및 또래와의 교감 프로그램 ▲현장 체험 수업 강화 ▲느린학습자 학생 및 학부모 커뮤니티 구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강북구는 이번 토론회 의견을 바탕으로 느린학습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느린학습자 동행 지원가를 초등학교에 파견해 학습 상담을 지원하고, 연극 공연 및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느린학습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해가 절실하다. 기다려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그들도 앞으로 나아가길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느린학습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