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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의원들이 국기원 도봉구 유치를 결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봉구의회(의장 안병건)는 339회 임시회에서 30여 년간 방치된 도봉동 화학부대 부지에 세계태권도 총본산인 국기원을 유치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봉구의회는 이번 결의안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봉구의회에 따르면 도봉동 438번지는 1986년 화생방훈련장으로 사용된 이후, 인근 주민들은 각종 화학물질과 소음, 악취에 시달려왔다. 2016년 화학부대가 경기도 남양주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지는 여전히 공터로 남아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에 따라 도봉구의회는 주민들의 보상과 문화적 혜택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도봉구 화학부대를 국기원 이전 부지로 지정하기로 결정하며, 이와 관련된 예산이 500억에서 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봉구의회는 이를 통해 태권도 발전을 위한 서울시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국기원이 도봉구에 유치될 경우 지역 경제와 문화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도봉구의회는 지난 7월 25일부터 시작된 범구민 서명운동에 16만 8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것은 지역 사회의 강한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봉구의원들은 앞으로도 정부와 서울시, 관련기관에 국기원 유치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