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갑)이 23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테러 사건을 정쟁화하고 있다는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천 의원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응급치료를 두고 특혜를 운운하는 것은 테러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권익위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방탄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물 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에 따르면 권익위는 이재명 전 대표의 헬기 이용과 치료가 특혜가 아니라고 하면서도, 의료진과 소방대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이자 정치적 의도를 가진 갈라치기”라고 반박했다. 또 정승윤 권익위 사무처장이 부산대병원에서 주치의가 아닌 의사가 헬기를 요청해 절차 위반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며 “정쟁 유발용 트집 잡기”라고 일축했다.

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전 대표의 안전을 위해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지시했음을 상기시키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쓴 의료진과 소방대원을 문제 삼는 것은 정당한 의료행위를 위축시키고 정치테러를 용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특히 권익위의 정치 행위에 분노를 표하며, “권익위는 문제를 만들기 위한 트집 잡기로 의료진과 소방대원을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나를 공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의원은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사건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재명 전 대표 테러 사건을 물 타기 하려는 정치 행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야당 탄압과 이재명 전 대표 마녀사냥에 앞장서는 권익위의 무도한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