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구는 재난 대응의 모든 절차를 담은 ‘도봉형 재난안전 매뉴얼’을 제작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폭우가 내린 날 중랑천변을 찾아 안전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신고 접수부터 긴급 구조 및 피해 확대 방지에 이르기까지 재난 대응의 모든 절차를 담은 ‘도봉형 재난안전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뉴얼은 다양하고 복잡해진 재난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뉴얼은 ▲일반사항 ▲재난관리체계 ▲재난대응 절차 ▲재난대응 단계별 행동요령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일반사항에서는 매뉴얼의 제작 목적과 재난의 정의 및 구분을 상세히 설명하고, 재난관리체계에서는 중앙행정기관부터 도봉구 통합지원본부에 이르는 체계도를 명확히 제시했다. 또 상황 전파 및 보고 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재난대응 절차에서는 상황 단계, 조치 내용, 소관자를 구분하고, 재난 사고 발생부터 긴급 구조 및 구급, 복구까지 현장에서 조치해야 할 사항을 담았다. 재난대응 단계별 행동요령에서는 3장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실무적인 내용을 상세히 기술했다. 초기 상황 관리 절차, 주요 재난 부서의 재난안전관리 담당 지정, 재난 대응 실무 부서(동)의 임무 등을 명확히 했다.

구는 매뉴얼 작성에 앞서 전반적인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구 재난수습체계를 확립했다. 

‘다양·복잡·일상화된 위험 예측 및 상시 대비체계 강화’,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 역할 강화’,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재난예방활동 강화’를 추진 전략으로 설정하고 세부 대책들을 수립했다. 촘촘하고 신속한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다중 밀집 인파 사고 등 새로운 위험에 대비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조성했다. 특히, 복잡하고 다양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거꾸로 지휘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먼저 현장에 도착한 지휘자가 재난 수습 등을 지휘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통합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체계다. 또,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소방대응 단계에 따른 현장 중심의 지휘체계를 정립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최근 기상 이변으로 재난이 복잡하고 다양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촘촘하고 흔들림 없는 재난안전관리체계가 필수적”이라면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고 매뉴얼을 수립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재난관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