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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의 1인가구 지원 정책이 그 수만큼 눈길을 끌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가운데)이 청년 1인가구 프로그램인 ‘청춘 포레스트’에 참석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이들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요구되는 가운데,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인가구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1인가구 포털사이트 ‘씽글벙글’에 따르면, 7월 24일 기준으로 총 503개의 1인가구 사업이 등록돼 있으며, 이 중 도봉구는 51개의 사업을 운영하며 강남구와 함께 가장 많은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강북권에서는 도봉구가 1위다.
도봉구는 지난해 1인가구의 변화한 삶의 방식과 현황을 진단하고, 연령별·성별·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1인가구의 복지체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터뷰와 전문가 집단토론을 진행, 현장의 욕구와 목소리를 반영한 새로운 사업들을 기획했다.
대표적인 예로 1인가구 생활용품 대여 사업이 있다. 1인가구는 어쩌다 한두 번 사용할 물건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워하는데, 도봉구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희망 물품을 파악하고, 폴라로이드카메라, 침구청소기, 빔프로젝터, 캐리어, 카트 등 총 19종의 물품을 마련했다.
1인당 최대 2가지 물품을 일주일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도봉구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지난 5월 사업 시작 이후 약 60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기존 사업들도 더욱 발전시켰다. 청년 1인가구 소셜다이닝 ‘청춘 포레스트’는 서울시 최초로 지난해 도봉구가 청년 1인가구의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총 12회기 동안 24명의 청년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6회기를 추가해 총 18회기를 운영하며, 건강식 요리법 배우기, 감정오일테라피 체험, 농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인가구 정책은 이들의 요구와 바람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도봉구는 항상 1인가구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