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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 무연고 어르신 유산기부 사망 후 연락 된 자녀 동의 얻어 유산 레거시클럽에 전달 2024-07-30
편집국 bukbu3000@naver.com

도봉구(구청장 오언석)에서 홀로 거주하다 돌아가신 기초생활수급 대상 어르신이 남긴 유산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됐다.


이번 유산 기부는 구에서 추진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 무연고 어르신 유산기부 지원사업’ 도입 후 첫 번째 사례다.


도봉구는 지난달 말 사망한 무연고 어르신 A씨의 유산이 어르신 사망 후 연락이 닿은 자녀의 동의하에 이달 중순 레거시클럽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레거시클럽과 연계해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는 어르신들을 지원하고 있다.


구가 유산기부 대상자를 발굴하고 현행 유산처리 절차 등에 대해 안내하면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유언 공증 변호사 선임, 유언 집행 등을 지원한다. 무연고 어르신이 남긴 유산은 소외된 아이들과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앞서 구는 스마트플러그 등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스템상 이상 징후가 감지됐고 관할 동주민센터 직원이 방문, 이미 숨을 거둔 어르신을 발견했다.


이후 구는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한 뒤 연락이 닿은 자녀에게 유산기부를 안내하고 동의를 얻어 사후 특별기부를 진행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무연고 어르신의 생전 뜻을 유족들이 따르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지역 나눔 실천을 위해 큰 결정을 해주신 유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1호 유산기부 사례로 인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퍼져나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구는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함께 사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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