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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타민]읽기 연습 잘해야 수학 실력도 좋아집니다. 2017-05-09
편집국 bukbu3000@naver.com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 교육열에서만큼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심지어 부모는 못 먹고 못 입어도 자녀를 위한 교육투자에는 인색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많이 투자를 했는데도 부모의 기대만큼 아이가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부모가 멀리 내다보지 않는 단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그때그때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것이지요. 수학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수학에 투자하고, 그러다 언어가 안 되면 언어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야말로 중구난방식의 처방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지금 당장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아이 성적이 점점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언어감각은 뛰어나지만 수학에 좀 약한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부모들은 수학이 부족하다 싶어 수학공부를 시킵니다. 그러면 중학교에 가서 수학점수는 그럭저럭 나오는데, 예전에 잘하던 언어이해력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게 되지요. 그래서 언어보다 수학이 더 낫다 싶어서 이과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1 때까지 수학을 잘했는데 이과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수학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심지어 하루에 4~5시간을 투자해도 수학점수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과는 아닌가 싶어 문과로 전향하려 해도 언어가 안 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이들의 학습능력을 체크해 보면 의외로 읽기 능력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초등학교 때 기초학습능력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이 부분을 잡아주지 않으면 아무리 과목별로 많은 투자를 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습니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생일 때 공부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읽기, 쓰기, 말하기와 같은 기초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그중에서 읽기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읽기는 지식을 습득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또 수학을 공부하든, 언어를 공부하든 무조건 읽으면서 공부를 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아이가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면 공부 양에 상관없이 항상 실수가 따라오고, 어려운 문제를 해석해 낼 수 없습니다. 물론 결과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란 어떤 것일까요? 좌뇌적으로 글을 읽는 것입니다. 글을 읽을 때 절대 외부의 다른 생각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래야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그것을 간단한 다이어그램이나 그림으로 머릿속에 저장합니다. 그렇게 읽기 훈련만 잘해도 배우지 않았던 수학문제까지 잘 풀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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