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 홍국표 서울시의원
홍국표 시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10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중·고교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의 신뢰도와 이용률이 매우 낮은 것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언론이 서울의 한 학교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 필터에서 녹물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아리수본부는 “음수대는 학교 수도관과 분리된 별도의 전용 배관을 설치해 물을 공급하므로 음수대에서 녹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현재까지 녹물이 검출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국표 의원은 “학교에 설치된 노후 수도 배관에서 발생하는 녹물로 인한 불안감이 아리수 음수대의 이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아리수본부가 2022년 실시한 ‘아리수 음수대 설치학교의 수돗물 음용에 관한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의 아리수 음수대 이용률이 낮은데, 그 이유는 음수대 수질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국표 의원은 “수도꼭지를 틀면 붉은 녹물이 쏟아지는데, 같은 수돗물이 나오는 아리수 음수대가 안전할 것이라고 믿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은 많지 않다”고 지적하며, “학생과 교사들이 이용하지 않는다면 음수대 설치와 관리, 전용 배관 설치에 소요된 예산은 의미 없이 낭비된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에 낡은 수도 배관 교체를 요청했다.
홍 의원은 서울아리수본부에는 “교육청과 협조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로 아리수 음수대의 안정성과 아리수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