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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으로 운영을 시작한 도봉구 세인어린이집 전경
도봉구 세인어린이집(방학로3길 100)이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으로 선정돼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주중·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 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피로도가 높은 양육자가 긴급한 상황뿐 아니라 운동, 자기개발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에도 마음 편히 이용함으로써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나마 낮춰주고자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
먼저, 정부의 시간제 보육이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 위주로 운영되는 데 반해,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가정양육 아동뿐만 아니라 기존 어린이집 재원 아동 등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의 경우 정부 시간제 보육이 가정양육 아동은 2000원, 기존 어린이집 이용 아동은 5000원으로 차등·운영하나, 서울형은 2000원으로 구분이 없다.
이용 시간도 정부 시간제 보육(9:00~18:00)보다 앞뒤로 1시간30분(7:30~19:30) 더 연장해 양육자가 부득이하게 일찍 출근해야 하거나 늦게 퇴근해야 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연령도 취학 전 아동으로 확대해(정부 시간제 대상 6개월 이상~36개월 미만) 유치원 방학 등으로 대체 기관이 필요한 양육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예약)방법은 ‘서울시보육포털’(https://iseoul.seoul.go.kr)을 통해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되고, 당일 이용 시에는 전화로 12시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보육보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봉구 세인어린이집 등 권역별 7개 어린이집에서 우선 시범운영하고,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역별 7개소는 ▲동북권 2개소(성북 숲속반디어린이집, 도봉 세인어린이집) ▲서북권 1개소(은평 은화어린이집) ▲서남권 2개소(금천 동화나라어린이집, 관악 당곡1어린이집) ▲동남권 2개소(송파 리틀짐어린이집, 강동 지혜로운어린이집)다.
7개소 중 6개소는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은평 은화어린이집은 7월 1일(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7월 중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이 부족한 자치구 내 3개소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