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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부모, 아내에 대한 사랑 언제나 변함없어” 김대성 노인회 부회장 어버이날 서울시장 표창 수상 2024-05-28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52주년 어버이의 날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한 김대성 어르신


도봉구에서도 정이 넘치는 따뜻한 동네로 손꼽히는 창동에 거주하는 김대성 어르신이 아내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과 자식들을 위한 따뜻한 사랑으로 제52회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부회장이면서 10여 년간 창동 초안산경로당 회장을 맡아 지역봉사에도 열정적인 김대성 어르신의 삶을 이번 수상을 계기로 되돌려 봤다. 


김대성 어르신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긴 노래인 ‘빌딩 사이에 피어난 장미’처럼 역경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런 그의 이야기는 거창한 몸짓이나 특별한 위업이 아니라 일상의 인내, 성실, 사랑으로 완성됐다.


어르신의 부모가 되기 위한 여정은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행동으로 시작됐다.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오랜 시간 일하면서 항상 자녀들을 위해 시간을 냈다. 흔히 말하는 교육열에 불타는 학부모가 아니라 부모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삶에 그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1남 2녀, 어찌 보면 어르신 세대에는 많지 않은 자녀수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청소년기에는 전형적인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그는 인내와 이해심으로 아내와 현명하게 그 시절을 헤쳐 나갔다. 엄격한 규칙보다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아이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김대성 어르신의 삶에 대한 철학은 언제나 성실함과 꾸준함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근면, 진실성, 연민의 가치를 보였다. 그의 아이들은 아버지가 상황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보며 자랐다. 그리고, 그렇게 아버지를 닮아갔다. 


장성한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한 행복한 창동에서의 삶은 올해 어버이날 서울시장 표창을 받으며 인정을 받았다. 김대성 어르신은 모든 부모들이 그렇게 살아왔기에 모두가 받을 상이라며 모든 부모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과 언제나 함께 했던 아내는 남편의 수상을 그저 눈빛으로만 축하할 수밖에 없다. 최근 건강이 급속히 나빠지면서 요양원에서의 생활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아내 때문에 김대성 어르신은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는다. 다시 한번 아이들을 열심히 키워낸 마음으로 돌아가 이제 아내의 뒷바라지에 여생을 다 할 생각이다. 그런 마음다짐에 이번 표창은 그래서 또 다른 뜻으로 큰 힘이 된다. 


김대성 어르신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버이날도 있지만 부부의 날이 있는 이유도 그래서이지 않을까싶다”면서, “자식에 대한 사랑과 부모에 대한 사랑, 부부 간의 사랑은 어쩌면 모두 같은 마음에서 시작되지 않을까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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