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창동역 일대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 22일 여름철 풍수해 대비를 위해 창동역 일대에서 주민들과 대대적인 빗물받이 청소에 나섰다. 구에서 매달 넷째 주 수요일에 실시하는 ‘클린도봉 대청소의 날’ 일환이었다.
‘클린도봉 대청소의 날’은 14개 동주민센터를 주축으로 직원과 각종 주민청소단체 등이 모여 도봉구 전역을 동시다발적으로 청소하는 월례행사다. 매달 지역주민, 직원 약 1,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달은 특별히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 청소에 집중했다.
구는 효과적인 청소를 위해 빗물받이 전용 흡입준설차량을 투입하고, 친환경노면청소기(글루통)를 활용했다. 강력한 흡입 준설차량으로 담배꽁초, 미세먼지, 진흙퇴적물 등 빗물받이의 각종 오물을 처리하고 친환경노면청소기를 통해 빗물받이 속 담배꽁초를 제거했다.
장비 활용이 어려운 소규모 빗물받이에는 직원들과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오언석 도봉구청장, 직원, 주민들은 직접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집게, 냉가고대를 사용해 이물질 등을 청소했다.
구는 빗물받이 청소와 함께 클린데이 활동도 병행했다. 노면 청소차 등을 운행해 주요간선도로 및 일반도로를 집중 청소하고 도봉산 365 청결기동대를 통해 도봉산 입구 주변 환경정화 활동 및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도 홍보했다.
‘클린도봉 대청소의 날’은 11월까지 진행된다. 관심 있는 주민은 동주민센터에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도봉구에는 총 1만7,758개의 빗물받이가 있다. 구는 이달 말까지 전체 빗물받이에 대해 1차 준설 및 청소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상가 주변 등 빗물받이 막힘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과 저지대 등 침수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전담인력을 채용해 상시순찰 및 청소를 실시할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는 여름철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방, 폭염, 안전 등 4대 분야 17개 세부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면서, “올 여름 구민의 피해가 없도록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