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 도봉구 예비부모들이 숲 태교 활동으로 오두막 아래에서 태명 나무목걸이 만들기를 함께 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난 11~12일 임신부, 남편 등 출산을 앞둔 가족을 위해 북한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1박 2일 숲 태교 여행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숲 태교 여행은 예비 부모들에게 다양한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임신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고, 태아와의 정서적 교감을 촉진, 건강한 태중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에서는 ▲오감활용 자연해설 ▲임신부 건강관리 및 신생아 교육 ▲필라테스 교육 ▲태명 나무목걸이 만들기 ▲부모선언문 낭독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특강 ▲숲속 걷기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한 임신부는 “그간 쌓여왔던 복잡한 감정들이 해소되는 느낌이다”며, “절대 안정만이 최선인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의 활동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이를 위한 최고의 여행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실제 숲속에서의 태교활동은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산모의 스트레스 완화와 심폐기능, 인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6월 22~23일에는 두 번째 숲 태교 여행이 예정돼 있다. 구는 이번 숲 태교 여행 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며, 6월 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숲 태교 여행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구는 앞으로도 임신·출산 친화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