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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과 폭력은 민원이 아니라 범죄입니다” 강북구 공무원들 악성민원 희생 공무원 추모 참여 2024-05-07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강북구청 공무원들이 4월 29일 검은색 상의를 입고 출근하는 ‘블랙데이’를 갖고 악성민원 근절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북구청 1,700여명의 공무원들이 4월 29일 검은색 상의를 입고 출근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강북구지부(이하 강북구지부, 지부장 김상호)가 지난 4월 29일 조합원들과 함께 ‘블랙데이’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달 29일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공무원노조, 공무원노총 등 양대 노조 간부 1000여 명이 모여 ‘더 이상 죽음으로 내 몰지 말라’는 구호를 내걸고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는 대규모 퍼포먼스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강북구 공무원들은 최근 악성민원과 갑질, 저임금, 업무 가중에 따른 스트레스로 공직사회 내 우울감이 확산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전국단위의 준법투쟁 일환으로 검정색 차림을 맞춰 입고 출근했다.


김상호 지부장은 “계속해서 늘어가는 악성민원으로 공무원의 인권이 침해되고 퇴사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현재의 악성민원 대책은 사후조치에 불과해 악성민원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전 직원과 함께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또 “지방 공무원은 법을 집행하는 최하위 단위 지방정부”라며, “법이 허용하지 않으면 욕하고, 고성 지르고, 폭력을 행사한다고 해도 절대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북구청은 홈페이지 직원 이름 삭제, 부서 좌석배치도 사진 제거 등을 도입해 악성민원으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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