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고점에서 횡보하는 과정에 있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 고점인 2,180선을 기록한 뒤 기관을 중심으로 펀드 환매 물량이 발생한 영향과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주원인이다. 최근의 한국 증시는 지수, 업종, 종목이 일정한 방향성 없이 시가총액 일부 대형주만이 움직이는 모습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보다는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무난할 것이다.
5월 9일로 예정된 차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유력 후보가 거의 다 정해졌고, 공통으로 청년 일자리와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 개인 투자자가 정치인 인맥 관련한 테마를 주로 접근하고 있는데, 결론부터 전달하면 인맥 테마주는 도박이나 다름없다. 불과 한 달 전 발생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관련 인맥 테마주의 단기 급락 사례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맥보다는 정책, 그리고 이왕이면 후보자들의 공통된 공약 관련하여 접근하는 것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오늘 살펴볼 종목으로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을 선정했다. 국내 취업 포털은 잡코리아와 사람인에이치알의 절대 양강 체제가 확립된 상황이다. 잡코리아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변화에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에 반해 사람인에이치알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2011년 후반 순 방문자 1등에 등극했다.
동사의 최근 매출 흐름을 살펴보면 2012년 488억 원, 2013년 552억 원, 2014년 553억 원, 2015년 684억 원 그리고 2016년 554억 원 등 꾸준히 일정 금액 이상을 유지했다. 구인/구직자 증가에 따른 이용자 증가와 순 방문자 1위라는 긍정적 효과에 따른 광고 수주 증가 등이 순선환 흐름을 불러왔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는 청년 일자리 사업과 조기 은퇴자들의 재취업 등 일자리 창출에 있으므로 사람인에이치알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사람인에이치알의 평택촌놈 적정주가는 11,200원으로 현재 가격은 고평가되었다. 하지만, 동사는 테마주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적정주가 대비 고평가되어 있다고 하여 접근을 꺼릴 이유는 없다. 다만, 최근 주가의 상승 추세가 매우 가파르고 앞으로 대선 후보자들의 토론회 등이 본격화되면 그에 따른 단타 매매자들이 쏠릴 수 있다. 그에 따른 주가의 급등과 급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저하게 단기 차익 시현 물량에 따른 단기 조정 뒤 반등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