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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동 441-3일대 신속통합기획 위치도 및 조감도안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번동 441-3번지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며 개발에서 소외됐던 대상지 재개발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노후화된 저층주거지가 오패산 자락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춘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상지는 노후주택과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고 오패산 자락의 급경사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했다. 이에 시는 경사를 활용한 입체공원 계획과 보행환경 정비 등을 통해 자연 친화적이고 안전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대상지는 약 950세대에 최고 29층 규모로 추진한다.
대상지는 2013년 정비예정구역 해제로 인해 개발이 중단됐다. 이번 기획에서는 번동 441-3일대를 도심 속 공원을 갖춘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오패산과 연계된 입체공원 조성, 구릉지 순응형 계획으로 옹벽 없는 단지 조성과 보행환경 개선, 주변을 고려한 경관 창출, 사업실현성을 고려한 용도지역 상향 등의 4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
먼저, 오패산 자락과 연접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대상지 중앙에 입체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공원을 갖춘 숲세권 주거단지로 탈바꿈해 주민의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 오패산터널 상부에 입체공원을 계획해 오패산과 대상지가 연결되며 자연 친화적이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경사순응형 대지조성 계획을 통해 대상지 내에서 옹벽 발생을 최소화하고,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 수직 보행 동선으로 보행약자를 배려할 계획이다. 또, 대상지 서측에 있는 오동근린공원 진입통로를 구역계에 포함시켜 보행자 우선도로로 정비한다.
대상지 전면부인 덕릉로변에는 공공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공지 등을 배치하고, 부득이한 단차 구간은 공공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활용해 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에 더해 오패산로 및 덕릉로 등의 주요 보행가로에서 오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원과 연계한 경관 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오패산 자락이 가려지지 않도록 단지 동측부는 오패산의 해발고도(123m) 이내로 층수 계획을 수립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도시 경관을 다채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대상지 내에 혼재된 용도지역을 하나의 용도지역으로 조정하고, 유연한 층수 계획 등을 통해 주변과 도시계획의 조화를 맞추고 사업실현성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