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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는 서울관광재단 공모사업으로 ‘서울 테마관광 카운티’를 진행했다. 강북구 북한산베이스캠프@우이구곡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서울관광재단의 「서울 테마관광 카운티」 콘텐츠 공모사업 일환으로 지난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우이구곡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 투어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서울 테마관광 카운티」는 서울시 각 자치구의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테마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으로, 지역 기반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특색 있는 테마관광 콘텐츠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북구는 도시 면적의 60% 이상이 산림지대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산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우이구곡 문화를특히 우이동 일대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북한산에서 풍류를 즐겼던 역사적인 공간으로, 구는 우이구곡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레저, 액티비티와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적인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한산 등산의 출발지이기도 한 우이동 일대는 산악, 역사, 문화 등 다채로운 자원들이 분포돼 있다. 외국인들에게 등산용품을 대여해주는 서울도심관광센터,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산악문화 H.U.B 등이 포진해 있다. 또 청자가마터 체험장과 서록예술원, 봉황각 등 문화예술 관련 명소도 있다.
구는 이런 관광자원들 정보들을 외국어로 번역하고,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엽서형 여행가이드로 제작했다.
또, 우이구곡 문화를 재해석해 우이구곡 브랜드와 로고,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기념품도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콘텐츠들은 홍보 영상과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 소스로 활용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일관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카이빙을 마쳤다.
◆ 2개 테마의 <강북 북한산베이스캠프@우이구곡> 여행상품
<강북 북한산베이스캠프@우이구곡> 여행상품은 크게 2가지 테마로 개발됐다. 첫 번째 상품은 ‘한량들의 아트워크 여행’으로, 예전 선비들이 일상을 벗어나 산과 계곡에서 즐겼던 예술문화 활동을 구현하기 위해, 동양화 드로잉과 물레 체험 및 도예 드로잉, 봉황각 해설 투어 등으로 구성했다.
두 번째 상품은 ‘북한산 산악 훈련소’로 전문적인 산악을 즐기기 위한 기본 역량과 전문지식을 키우기 위해 VR을 활용한 등산 간접 체험, 등산 준비 기초지식 교육, 클라이밍 체험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진행된 팸 투어에는 10여 명의 다국적 외국인 관광객과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가 참여했으며, 총 3회를 각각 진행했다. 준비 과정에서 서울관광재단과 구청 관계자, 거점 공간 운영자, 지역 상권 내 상인들이 함께 여행프로그램에 참여했기에 상품 구성뿐만 아니라 완성도도 높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풍부한 산악관광자원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문화예술과의 복합 구성 등으로 단순 산악 프로그램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강북구는 우이동 일대에서 새로운 관광지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객들이 삶의 품질과 취미 중심의 삶을 중요시하고, 레저와 아웃도어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강북구가 주요 관광지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판단이다.
구는 앞으로도 대학교 어학당과의 협업, 블랙야크와의 브랜드 마케팅, 서울도심 등산관광센터와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북한산의 베이스캠프 우이동이 서울 산악관광 요충지로 자리 잡아 강북형 웰니스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