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주말 사이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실질적인 첫 정책인 트럼프 케어가 좌절되며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케어 실패로 앞으로 세제개혁, 무역 협정 재협상 등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영향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트럼프 케어 무산 시 다른 정책을 도입할 것이란 점이 시장의 급락을 막았다.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몰리며 최근 매우 가파른 상승을 지속했다. 최근 며칠은 잠시 주춤하는 과정에 있지만, 한동안은 고점에서의 박스권 이후 박스권 돌파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종목에만 수급이 집중되고 있으므로 종목을 선별할 때도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대한 순환매 관점의 단기 대응과 소외당하였던 업종을 짧은 호흡으로 대응할 수 있겠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최근 조기 대선 영향을 받는 인맥이나 정책 관련 테마주가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인다. 오늘은 그중에서 전형적인 테마주의 움직임을 보인 이화공영을 살펴보려고 한다. 지면을 통해 수익이 날 수 있는 종목을 알려주는 것도 좋지만, 이화공영처럼 전형적인 테마주의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을 소개하며 경각심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본 종목을 선정했다.
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한 종합건설 회사로 주 사업은 토목, 건축, 설비공사 등이 있겠다. 2014년 도급순위 126위에서 2016년 기준 104위로 중형 건설회사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 3개년 매출을 살펴보면 2014년 1,796억 원, 2015년 1,300억 원, 2016년 1,650억 원에 영업이익은 15억, 14억, 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대비 매우 부진한 영업이익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부채 비율도 최근인 2016년 93.74%를 보이는 등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고 할 수 없다.
과거 2007년 이명박 테마로 분류되며 주가가 약 25배 가까이 급등한 전력이 있으며 대표적인 대선 관련 건설 테마주로 분류된다. 특히 인프라 투자에 대한 공약을 언급할 때마다 동사의 주가는 큰 움직임을 보였다. 과거 4대강 테마, 대운하 테마, DMZ 세계평화공원 테마에 이어 최근에는 4대강을 정상화하겠다는 야권 후보들의 발언으로 다시 큰 변동성이 나왔다.
동사의 과거 차트를 살펴보면 테마주의 전형적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테마주는 기대에 상승하고 현실에 거품이 꺼지는 특징이 있다. 과거 이화공영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전 매우 가파른 상승을 보인 뒤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거품이 꺼진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현 상태에서 유력 대선후보들이 4대강 복원을 공통 정책으로 외치고 있어서 그 기대감에 앞으로도 추가 상승은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본 종목에 대한 신규 매수는 반대한다. 선거 관련한 테마주는 개인 투자자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기 때문에 다른 테마주에 비해 변동성이 더 크고 섣불리 접근했다가 자칫 손절매 시점을 놓치면 단기간에 복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