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 ‘그리고, 그리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서전 그림책을 출판한 어르신들과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신승동)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강북문화정보도서관 3층 강의실에서 어르신 자서전 그림책 만들기 ‘그리고, 그리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그리다’ 프로그램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어르신 그림책 자서전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60대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도 강사인 한얼 그림책 작가의 도움으로 어르신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각자의 삶과 소중한 추억이 담긴 자서전 그림책을 1인 1책 제작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그리고, 그리다’를 통해 그림책을 출판하며 작가가 된 참여자들을 축하하고 생애 첫 번째 책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여 어르신과 지도 강사, 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꽃다발 전달, 활동 영상 시청, 그림책 소개 및 소감 발표, 사진 촬영,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숙희(74) 어르신은 “어려움을 겪고 내게로 와준 소중한 손자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픈 마음에서 그림책을 만들었다”며, “늙어가며 상실의 시대를 사는 노인들에게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희망과 치유의 기회를 준 강사님과 강북문화정보도서관 관계자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필은 도서관 관장은 “그림책 작가로서 새 출발을 한 어르신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어르신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것이 도서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리다’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과 활동사진 및 영상, 그림책 원화 등은 강북문화정보도서관 1층 로비에서 1개월간 전시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