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17일 강북구의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토대로 2024년은 ‘강북형 발전’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북한산 고도제한이 합리적으로 완화됐고 전국 최초로 시작한 빌라관리사무소 사업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새로운 강북구’ 실현에 대한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인식이 발현됐다”며 새로운 강북으로의 도약과 변화의 해였다고 자신했다.
특히, “어려운 시기임에도 우리가 함께 여러 변화들을 일궈낸 가시적 성과는 강북구가 가진 강점과 역량을 확인하고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해줬다”며, “ 2024년엔 ‘강북형 발전’으로 속도감 있는 변화, 포용과 배려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모델 발굴과 추진에 더욱 매진해 강북구만의 특별한 자연, 역사·문화 등의 매력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와 여가가 있고, 사람들이 기꺼이 모이는 활력 있고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이 밝힌 2024년 구정 운영 방향 주요 내용.
◆ 로컬 브랜드 육성 독특한 상권 만들어 나갈 계획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한 활기찬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 명소 조성에 주력하기 위해 우이천을 도심 속 감성공간으로 조성하고, 수변공원을 구축하며 문화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수유역 일대와 미아역 일대를 각각 보행 특화거리와 걷기 좋은 거리로 개선하고, 로컬 브랜드를 육성해 독특한 상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상인 중심의 로컬 마켓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지역 공예인을 지원하고, 공예 축제를 통해 이를 확산시켜 지역 산업의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겠다.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관련 휴양 시설을 확대해 주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북한산 체험형 숲속 쉼터, 우이령 문화공원 등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며, 환경축제와 2050탄소중립에 대한 구민 참여와 홍보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쓰레기 감량 및 자원순환을 위해 주택에 음식물 소형감량기 설치 지원과 재활용선별시설 현대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의 확대 설치 등의 노력을 펼치겠다.
◆ 성공적인 빌라관리사무소 운영 미아·수유동 권역으로 확대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재개발 정비구역을 설정하고, 노후 주거 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 30년이 지난 주택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며, 재건축 안전진단에 대한 용역비 융자지원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모아타운 선정지와 미아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해서는 총괄계획과 현장지원단 코디네이터를 운영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겠다.
안전한 주거를 위해 번동에서 성공적으로 시작된 빌라관리사무소 운영을 미아·수유동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돌봄서비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특히, 번동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어르신 및 중증 장애인을 위한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
민간위험시설물 응급복구단과 옥외광고물 재해방재단을 통해 시설물 안전을 강화하고, 디지털강북 통합플랫폼을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 협업해 신속히 대응하겠다.
◆ 미아사거리역 일대와 미아역 일대 중심지역으로 육성
변화와 즐거움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 2040강북구 도시발전계획에 따라 각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지역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
북한산 체험형 숲속 쉼터 인근 부지를 지역 특성을 살린 자연친화적 한옥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미아사거리역 일대와 미아역 일대는 미아중심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빈집을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통해 일관성 있는 도시 이미지를 키워나가겠다.
미래 교육 캠프와 대학캠퍼스 투어 등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강북 미래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교육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여름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겠다. 또, 강북종합체육센터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을 올해 내에 완공하고,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재개관해 생활체육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자리매김하겠다.
◆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는 강북형 발전의 핵심
언제 어디로나 잘 통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는 강북형 발전의 핵심으로, 동북권 자치구들과 함께 자족도시로 성장하며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는 해법이 될 것이다.
생활 속 보행과 교통시설의 편의를 강화하는 노력도 계속된다. 마을버스가 재정상 어려움으로 운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수유역 자전거 보관대 설치 및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인공지능 보행자 알림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 우이동 교통광장에는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 북한산 방문객 등의 편의성을 높일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주민자치회 활성화와 통반장 지원, 강북구 신청사 건립과 노후한 동주민센터 개보수 등을 통해 구민 소통과 구정 참여를 지원하고, 행정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다.
강북구 유튜브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으로 지역 홍보에 기여하겠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SNS를 활용한 구정 홍보 마케팅, 캐릭터 굿즈 등을 통해 지역홍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