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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명소에 선정된 강북구 우이천변 제방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의 우이천 제방길과 4.19길 등이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9선’에 선정됐다.
서울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도심외곽지역인 북한산 일대는 오는 30일경, 도심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멀리 떠나지 않고 서울 곳곳에서 가을 단풍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는 2022년 선정된 96개 노선에 3개 노선이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3개 노선은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건축물과 함께 노란색 은행나무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정동길’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목재데크를 따라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강남구 대치1 연결녹지’ ▲고덕천변을 따라 미루나무와 메타세쿼이아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강동구 고덕천’이다.
‘서울 단풍길 99선’은 그 규모가 총 154km로,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이뤄져 있고 그 수량은 약 5만6000주에 이른다.
서울시 가로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34.7%)는 고운 노란빛의 단풍이 들면 가을을 대표하는 수려한 풍경을 제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은 대기정화, 기후완화 등 가로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가을에는 단풍을,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99곳의 단풍길은 ①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②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③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④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등 4개 테마로 구성됐다.
강북구의 경우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에 우이천변 제방길이,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인수봉로(한신대~4.19길)와 4.19길(4.19 사거리~아카데미하우스호텔입구)이 각각 선정됐다.
한천로 신창교에서 월계2교까지 우이천 제방길은 버즘나무 등 15종의 가로수 530그루가 어우러져 단풍과 낙엽이 아름답고 한적한 도로변으로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신대부터 4.19길까지 이르는 인수봉로는 은행나무 500그루가 주택가 주변으로 아름다운 가로를 형성해 조용한 단풍의 절경을 즐기기에 좋다.
4.19 사거리에서 아카데미하우스호텔입구에 이르는 4.19길은 참나무류 등 10종의 수목 500그루가 북한산의 다양한 수목들을 접하기 전 단풍의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이 외에도 강북구와 인접한 도봉구의 중랑천길과 우이천변길, 해등로, 초안산공원길, 노해로, 마들로 등에서도 다채로운 단풍길을 감상 할 수 있다.
한편, ‘서울 단풍길 99선’은 서울시 누리집(https://www.seoul.go.kr/story/autumn)과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있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