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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북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정수 2023-10-11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북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정수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이 되어있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많은 국민이 태어날 때부터 분단 상태인 나라에서 자라서인지 전쟁이 언제라도 발발할 수 있다는 외국인들의 시각과는 달리 우리 국민은 이 상황을 크게 괘념치 않는 듯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상 우리나라의 안전을 위해 더 강력한 국방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고 그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군인이다.


우리나라 군인은 짧게는 현역 18개월 혹은 직업군인인 부사관이나 장교로 복무를 하게 된다. 이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등을 보호하기위해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위험한 훈련을 수행할 뿐 아니라, 때로는 군부대 위치에 따라 본인의 연고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곳에서 근무하는 경우도 잦다. 


게다가 벽오지 근무 및 잦은 전보로 생활 근거지가 명확치 않아 내 집 마련의 어려움도 뒤따른다. 이런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그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근무를 하고 있으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계급정년에 따라 30대 초반이나 40대 초반에 전역하는 부사관과 장교의 전역 후 생활이다.


우리나라의 30~40대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고 자녀 교육비, 일반 생활비 등으로 지출도 한창 많을 시기이다. 그런데 이들의 전역 후 경제활동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누가 나라를 지키는데 본인의 젊음을 쏟아 붓겠는가? 


안보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의 경제활동이나 외국 자본의 투자는 제대로 이뤄질 수가 있을까?


따라서 국가와 기업체는 장기간 군복무를 통해 검증된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 그리고 강한 책임감과 성실함을 겸비한 제대군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도모하고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할 것이다. 


국가보훈부는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0월 둘째 주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나 올해 10월 10일에는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 ‘제대군인 감사페스타, 2023 제대군인 취업박람회’가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됐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한 금번 행사가 제대군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 


그리고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처럼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 우리 모두가 제대군인의 노고를 기억하고 다시 한 번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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