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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공공기관 홍보 영상을 거부합니다” ‘강북구 유튜브’ 발랄하고 독특한 영상으로 인기몰이 2023-09-12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강북구 유튜브의 인기 숏츠 영상들. 맨 왼쪽 영상은 지난 7월 업로드 후 9월 초 현재 71만 명이 조회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강북구 채널’이 공공기관답지 않은 발랄한 영상으로 누리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강북구 채널은 기존 영상에서 획기적이고 트랜디 한 콘텐츠로 전환하면서 올 초 구독자 3000여 명에서 현재 7700여 명으로 구독자 수가 2배 이상 껑충 올랐다. 


지난 7월엔 조회수 92만 이상을 기록하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유튜브 채널 중 조회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8월에도 2위를 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구 유튜브는 2017년 개설된 이래 최근까지는 구정 홍보 중심으로 오피셜한 영상들이 주를 이뤘지만 올 3월부터 ‘강북구 언오피셜’, ‘공덜트’, ‘해볼게요’, ‘공무원 브이로그’ 등 MZ세대를 겨냥한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영상 세대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공덜트’ 영상은 유튜브 코믹인기채널 ‘어덜트’를 패러디하며 이진석 홍보담당관과 양동현 주무관이 직접 출연해 갑질 상사와 그를 대하는 직장인의 일상을 코믹하게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너랑 술 안 마셔’, ‘과장님 저 마음에 안 들죠?’, ‘발로 그려도 그것보단 낫겠는데’, ‘내 성질 까먹은 모양인데’ 등의 대사를 통해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얼굴 노출을 꺼려하는 공무원들이 구정 홍보를 위해 출연해 재밌고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공기관 홍보 유튜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도 지배적이다. 


이진석 홍보담당관은 “강북구의 낡은 이미지를 바꾸고, 구청과 공무원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 구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공무원들의 노력을 알아봐줘 감사드린다”며, “구정 홍보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수고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북구 유튜브는 구민 VJ와 구 아나운서를 등용해 각종 챌린지와 맛집 탐방 영상들도 선보이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구정 홍보는 구민들의 생활과 직결돼 있어 매우 중요하다. 정보를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구민들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라며, “강북구 유튜브 채널에 대한 시민들과 강북구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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