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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주민대회가 개최돼 이를 위한 주민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대회는 정치인을 뽑는 일반적인 선거와는 다르게 주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대회로, 강북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추진됐다.
강북구 직접정치 주민대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7월 16일 강북문화예술회관 행복실에서 ‘주민투표안 선정을 위한 심의회의’를 개최했다.
강북구 직접정치 주민대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4~7월 507개의 주민요구안을 수집했다. 주민들이 제안한 507개의 요구사항 중 331개의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해 총 65개의 요구안이 발의됐다. 이를 바탕으로 심의위원의 투표가 진행돼 10개의 주민투표안이 확정됐다.
주민투표안 중에는 경비노동자의 근로계약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내용, 노점상과의 갈등 시에 강제철거 대신 대화 창구를 마련하는 내용,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책정하는 내용, 노인 식사지원 동 단위 거점을 마련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청소년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하고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내용, 자녀 출산 지원금을 100만원으로 지급하는 내용 등이 확정됐다.
주민투표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강북구 13개 동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강북구민 중 4285명 이상의 참여가 필요하다.
강북구 주민대회는 10월 29일(일) 오후 3시 강북구청 앞에서 개최된다. 주민대회를 통해 강북구청에 바라는 10대 주민요구안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