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가장 많아”
습한 날씨로 배전반·분전반 전기(트래킹)화재 증가
2023-08-08
편집국 bukbu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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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는 과거 5년(2018~2022년)간 발생한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8월 중 발생빈도가 높은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8월에 발생한 화재는 2,376건으로 전체 화재 중 8.6%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9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28명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여름철 냉방기기 등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935건으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름철 3개월 누적 강수량 중 장마철(6월~7월)이 58%, 8월이 42%를 차지하고 있다. 8월은 폭염 등으로 전력 사용량의 급증 및 많은 강수량에 따른 빗물 스며듦 등으로 배전반·분전반 화재 및 전기(트래킹)화재도 8월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8월은 무덥고 습한 날씨 영향으로 전기설비에 수분 유입으로 인한 누전 및 트래킹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시설의 상시점검 및 빗물로 인한 누수가 되는 곳은 없는지 시설물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8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9만6,882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특히 8월은 여름철 높은 온도 및 습한 날씨로 인한 기계적, 전기적 원인으로 승강기 안전사고(4,188건)와 벌집제거(1만2,887건) 출동이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