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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가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북구 주택과 직원들이 수상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노후빌라 관리를 위해 전국 자치구 최초로 운영한 ‘빌라관리소’가 지난달 26~27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경진대회엔 226개의 기초자치단체 중 155곳이 참여했으며, 강북구는 ‘전국 최초 구 직영 빌라관리소 운영’을 발표사례로 공동체 강화 분야에 도전했다.
‘빌라관리소’는 빌라 등과 같은 소규모 공동주택을 아파트처럼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한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다. 빌라 등 소규모 공동주택도 아파트처럼 공동 관리함으로써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했다.
빌라에서 가장 많은 분쟁과 불편을 겪는 주차, 청소문제를 비롯해 시설관리, 안전 등을 돕는다.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권리는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한 강북구만의 사업이다.
지난해 4개년 기본계획 수립과 조례 개정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번1동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빌라관리소 매니저 3명이 평일 2교대, 주말 1인 전담으로 근무하며 번1동의 694세대 빌라들을 관리한다. 매니저들은 지난 7월 21일까지 약 5개월간 골목길·공동주택 공용시설 등에 4,060번의 청소를 진행했으며, 공용시설물 교체 및 수리·공동주택 지원사업 안내 등 18번의 시설관리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집중호우기간 빗물받이 등 순찰을 통해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조치했으며, 기타 입주민 민원 75건을 해결했다.
청소·시설관리·안전·주차 등 각종 생활밀착형 관리를 지원해 주민만족도 조사결과 서비스 만족도는 90%로 매우 높았다. 93%는 빌라관리소 확대 운영에 긍정의 뜻을 표했다.
지난 5월에는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서울시 관계자들이 빌라관리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와 경기도 등의 여러 타 자치단체에서 사업벤치마킹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빌라관리소는 24개 지자체가 참여한 공동체 강화 분야에서 자치구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구는 올해 시범사업 후 보완을 거쳐 점차 미아·수유권역 등 강북구 전동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타 지자체로 우수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빌라관리소는 주민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강북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약사업”이라며, “앞으로 더욱 내실 있게 보완 발전시켜 전국 표준모델로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올해 4월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SA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