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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북구민 삶에 힘이 되는 강북 만들겠다” 취임 1주년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북발전 집중 2023-07-04
편집국 bukbu3000@naver.com



‘구민 삶에 힘이 되는 강북구’를 만들겠다는 벅찬 포부로 취임한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7월 1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 구청장은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강북선 추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시립어린이전문병원 유치 등 강북구의 발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행정에 집중했다. 특히 이웃한 도봉구와 협력해 구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고도지구 완화를 이끌기 위해 힘써 왔다. 마침내 취임 1주년을 앞둔 6월 30일 서울시가 ‘신(新)고도지구 구상(안)’을 통해 강북구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이에 따르면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현 고도제한이 20m에서 28m까지, 정비사업 시 최대 15층 45m까지 완화된다. 


이처럼 이 구청장은 민선8기 강북구를 ‘새로운 강북’으로 만들기 위한 1년 남짓 기간 각종 변화를 위한 크고 작은 성과들을 이뤄냈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강북에 대해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먼저 민선8기 출범 1주년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A. ‘새로운 강북구’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새기고, 강북구의 변화를 위해서는 공무원이 먼저 변화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구청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아파트와 달리 관리 부재로 불편을 겪는 빌라 입주민들에게 주차, 청소뿐 아니라 시설관리, 안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라관리소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번1동에서 추진했다.  


신강북선유치 추진, 프랑스 보르도시와 우호협력의향서 체결, 청자가마터체험장 개소, 천변 라이프 페스타 우이천 꽂히다 개최, 4.19국민혁명문화제 개최, 전통시장 아케이드 설치 및 특성화 시장 육성 등 많은 성과들을 이룰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이제 시작이다. 지난 1년보다 남은 3년을 지켜봐 달라.  


Q. 강북구민들 재산권을 침해해 온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가 결실을 맺었다

A.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는 경관 보호를 위해 1990년 12월 최초 지정됐다. 총 면적은 3.56㎢며, 이 중 67.3%인 2.39㎢가 강북구에 위치한다. 북한산 인근 자치구 중 고도지구로 높이 제한을 받는 구는 강북구와 도봉구뿐이다. 강북구는 특히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2/3의 면적이 건축물 높이를 20m 이내로 제한받고 있다.


고도제한 완화는 강북구 숙원사업으로 취임과 동시에 도봉구청장을 비롯한 자치구 실무진들과 고도지구 개선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시에도 구민들의 의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구민들은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주민청원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이렇게 모인 약 3만4000명 구민들의 염원과 강북구·도봉구의 물음에 서울시가 만족할 만한 대답을 내놨다.


서울시는 6월 30일 규제로 인식돼 온 고도지구를 일률적 규제에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관리로 전환하고자 하는 ‘신(新)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했다. ‘신(新)고도지구 구상(안)’ 요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현 고도제한을 20m에서 28m까지, 정비사업 시에는 최대 15층 45m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구상안은 시의회 의견 청취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경 확정될 예정이다. 구민들의 오래된 한이 풀렸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Q. 민선8기 최대 역점사업인 신강북선 추진현황은 

강남북간 교통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 신강북선은 4.19민주묘지역을 시작으로 월계2교를 지나 상봉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지나는 10km 구간 도시철도다. 강북, 노원, 도봉, 동대문, 성북, 중랑 6개 자치구를 관통하며, 지하철 노선으로는 1호선, 4호선, 6호선, 7호선, 우이신설선, 그리고 곧 개통될 동북선까지 6개 노선과 교차한다.


신강북선은 곧 개통될 동북선과 함께 이 일대 교통 환경을 크게 개선시키고, 나아가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동인이 된다. 이를 위해 2025년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 변경계획’에 신강북선 노선이 포함되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다. 강북구만 아니라 동북권역 6개 자치구의 지역경제 상승효과를 볼 수 있는 노선으로, 인근 구청장들과 공동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Q.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 추진 현황은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지원단을 신설하고, 정비사업 사전주민설명회, 현장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를 도와 불필요한 갈등과 피해가 없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많은 주민들의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강북구가 ‘추진단’이 아닌 ‘지원단’을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 중심의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 간 찬·반 갈등을 해소하고 원주민이 혜택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최근 전국 최초로 도입한 빌라관리사무소 현재 경과와 향후 계획은

A. 아파트나 고급주택에 살지 않아도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권리는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 전국 최초인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빌라는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워 아무래도 주차, 청소와 같은 각종 생활환경에서 이웃 간 분쟁을 겪을 일이 많다. 입주민들에게 주차, 청소뿐 아니라 시설관리, 안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보자는 생각에 전국 최초로 번1동에서 추진했다. 시범사업을 위해 인건비와 설치비 등에 약 7800만원을 전액 구비로 편성했다. 


주민들은 빌라관리사무소가 생겨 거리도 깨끗해지고 일상 불편사항도 해결해준다며 너무 만족해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아, 수유 등 권역별로 운영할 예정이며, 빌라 관리 표준모델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향후 자치구 우수사업으로서 전국으로 전파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Q. 강북구만의 강점과 성장 동력이 있다면

A. 공기 좋고 숲과 시내가 있는 지역으로 강북구가 각광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 대비해 교통, 주거환경 등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특히 문화향기가 가득한 생기 넘치는 동네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지금 강북구의 변화는 누구나 이사 오고 싶은 동네, 살기 좋은 동네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다. 강북구의 변화와 도약을 기반으로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 그렇다고 무조건 빌딩숲으로 만드는 데에는 반대한다. 우이천, 북한산, 북서울꿈의 숲 등 도심 속 천혜자원의 장점을 살리는 개발이 강북형 개발의 골자다.


우이천 벚꽃축제 ‘우이천에 꽂히다’도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했다. 각종 문화축제와 더불어 우이천, 백년시장, 수유상권 등을 하나로 묶어 강북의 대표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백년시장 야시장, 전통시장 수제맥주 축제, 반려동물 축제, 우이천 거리예술축제, 가을밤 재즈 콘서트 등 철마다 다채로운 축제를 계속해서 개최해 나가겠다.


강북구가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고, 축제의 열기가 지속되는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


Q. 구민의 안전도 무엇보다 중요한데 강북구의 대책이 있다면

A. 강북구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를 타산지석 삼아 안전대책을 강화했다. 구민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옥외행사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주최자가 없는 옥외행사 등도 안전계획수립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24시간 상시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개편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재난안전상황실을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또, 재난 발생 시 실시간 확인과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새로운 선진형 재난대응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예방과 초동 대응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구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안심도시 강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Q. 끝으로 강북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올해는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 해다. 강북의 시급한 문제는 지역경제 성장을 담보해 줄 도시개발이다. 하루아침에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강북구가 강남3구처럼 높은 재정자립도를 보이긴 힘들겠지만, 누군가가 나서지 않는다면 강북구는 여전히 정체된 도시로 남게 될 것이다. 현 상황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도시개발과 재정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큰 틀에서 변화는 중요하지만,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와 닿는 구정이 필요하다. 아직 부족하지만 특혜논란과 불평등, 불공정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청과 소통이 상대적으로 쉬운 구민들도 있지만 어려운 구민도 다수임을 기억하고, 말 없는 다수의 뜻을 위해 더 겸허한 자세로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


강북구를 서울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긴 여정을 부디 함께 걸어 달라. 구민들의 도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강북구 하면 누구나 멋진 동네, 매력적인 도시로 떠올리도록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힘차게 내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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